soup_box[물고기결정]



장미 by 스프

"넌 아직 나에게는 수많은 꼬마애들과 똑같은 꼬마에 불과해. 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하지도 않고 너 또한 내가 필요하지 않아. 나는 네게 있어 그 많은 여우들과 똑같은 여우에 지나지 않거든. 그러나 만일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게 되는 거야. 나에게는 네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되고, 네게는 내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 될 거야..."

가치를 두었던 장미에 무가치성을 느끼고, 장미를 사랑한 자신에게 회의를 갖고 있을때 만난 존재.
"길들인다."는 것은 "관계를 맺는다."는 뜻이라 말한다.

여우와 작별 인사를 할 때, 여우는 선물로 비밀을 하나 가르쳐 준다.

"아주 간단한 거야.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해.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."
"네 장미가 네게 그다지도 소중한 것은 그 장미를 위하여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. 사람들은 이런 진리를 잊고 있어. 그러나 넌 그것을 잊으면 안돼. 언제나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감을 언제나 느껴야해. 넌 네 장미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해."

여우와 작별하기 전에 어린왕자가 한 말이 있습니다.

"너희들은 내 장미꽃하고 닮지 않았어.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.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인 사람이 없고 너희들도 길은 사람이 없어. <중략> 너희들을 위해서 죽음으로 희생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거야. 물론 내 장미꽃도 일상 지나치는 행인들은 너희들과 유사하다고 생각하겠지. 그러나 그 꽃하나만으로도 너희들 모두보다 훨씬 중요해. <중략> 그건 나의 장미꽃이었기 때문이야."


+ 그러고보니 그 날이었네. 축하해.

덧글

  • 이십오 2007/09/09 02:33 # 답글

    아직 안 주무셨군요..
  • 스프 2007/09/09 02:58 # 답글

    생각할 것만 4가지라 그런지 잠이 안오네요.
    한가지가 스믈스믈 기어올라와서 좀 난감합니다.

    그래도 누워서 자야죠.
    일단 동영상 변환하는 것만 끝나면 잘생각이에요.
  • 사은 2007/09/12 00:13 # 답글

    ["언제나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감을 언제나 느껴야해. 넌 네 장미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해."] - 이 말에 마음이 울립니다.

    막 어린왕자에서 떠오른 이야기 하나를 슥 적고 났는데 스프님의 글을 보니 어린왕자가 갑자기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변해버렸어요.
  • 스프 2007/09/15 11:41 # 답글

    저도 그 말이 마음에 와닿더라구요.

    사은님이 쓰신 어린왕자 감상 잘읽었습니다.
    왕자님은 정말 선수에요.[..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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